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어제(10일) 성명을 통해 금리 상승과 미 의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이번 조정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무디스는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정부의 국가신용 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무디스의 신용등급도 실제로 낮아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하향했었습니다.
언론들은 무디스가 이번 신용 등급 전망에 대한 조정 이유로 제시한 정치적 양극화를 미 의회의 일시적 업무정지, 즉 셧다운 가능성과 연결 짓고 있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인 9월 30일을 앞두고 대치한 끝에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예산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업무가 일시 정지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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