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에서 3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은 미국 최초로 동료 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해임당한 하원의장이자 두번째로 가장 짧은 임기를 지낸 하원의장이 됐습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맷 게이츠 의원이 이날(3일) 발의한 해임 결의안은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게이츠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의회에서 통과한 2024 회계연도 임시지출안을 문제 삼아 매카시 의장의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임시지출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정부 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임시지출안에 반대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 의장은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로 무려 14차례나 선출 투표가 부결된 후 힘겹게 하원의장직에 오른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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