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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홍수 참사 사망자 1만 1천300명” 유엔


수색·구조 요원들이 홍수 참사가 발생한 리비아 데르나시에서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수색·구조 요원들이 홍수 참사가 발생한 리비아 데르나시에서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댐 붕괴로 리비아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1천 300명에 달한다고 유엔이 리비아 적신월사를 인용해 16일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적신월사 통계를 인용해 다른 1만 100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데르나시 밖에서도 댐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홍수로 170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엔은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이 쉼 없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와 방호복을 입은 수색·구조요원들이 진흙에 묻힌 건물이나 부서진 차들, 그리고 뿌리뽑힌 나무 아래 있을 수도 있는 생존자들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유엔은 열대성 폭풍 대니얼이 리비아 북동부를 강타하고 거의 일주일이 지난 뒤, 여전히 데르나시 내 인도주의 상황이 특히 암울하다고 전했습니다.

심각한 식수 문제가 도시를 덮쳤고, 적어도 아이 55명이 오염된 식수에 중독됐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데르나시 거주민 가운데 3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한편 리비아 관영 언론은 대홍수가 데르나시 내 건물 중 적어도 891채를 완전하게 파괴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또 추가로 건물 211채가 부분적으로 손상됐고, 398채가 진흙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 무력 충돌이 있었던 주변 지역에서 홍수로 지뢰가 움직여 도보로 진입하는 민간인들을 위협한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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