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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북러 정상회담 발표에 “무기 거래 우려…안보리 결의 위반”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대해 불법적인 무기 거래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고립된 국가들 간의 의존을 훨씬 넘어서는 국제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는 “김정은이 수일 내로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나토 당국자] “We note that Kim Jong-un plans to meet with President Putin in Russia in the coming days. Allies have expressed concerns about potential arms deals between Russia and North Korea. Any such deal would be a serious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on Pyongyang. Any request to North Korea for weapons would demonstrate Russia’s international isolation and the scale of the Kremlin's strategic mistake in waging war on Ukraine.”

나토 당국자는 11일 북러 정상회담이 공식화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잠재적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그러한 거래는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무기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전략적 실수 규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 의지 또한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다음 주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이 다시 회동한다”는 설명입니다.

[나토 당국자] “While Moscow is becoming reliant on Iran and North Korea, Ukraine has the support of more than 50 nations around the world. The Ukraine Defence Contact Group will meet again next week, and NATO Allies will continue to provide support to Ukraine for as long as it takes.”

아울러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공조 방안 등을 논하는 임시 협의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1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일 내 러시아에 올 것”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해 회담한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지난 4일 제기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겁니다.

한편 유엔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한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르한 부대변인] “I think we will react to any of developments as they come. Obviously, meetings of security councils are decisions to be taken by the members of security councils.”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은 회원국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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