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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공화 대표 “러시아, 북한·이란과 공개 연대…중국도 동참”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5일 상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5일 상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했다.

미국 의회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바짝 다가가고 여기에 중국까지 연계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전 세계 주요 도전으로 중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수정주의 세력’과이란, 북한 같은 ‘불량 국가’, 그리고 지하디스트 테러단체와 같은 ‘초국가적 위협 조직’ 등 세 가지를꼽았습니다.

[녹취:맥코넬 대표] "Three main sets of challengers – the revisionist powers of China and Russia, the rogue states of Iran and North Korea, and transnational threat organizations, particularly jihadist terrorist groups – are actively competing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and partners… Russia and China have both become more repressive at home and more aggressive abroad. Just before Russia’s escalation of its war against Ukraine, our two most significant revisionist adversaries announced a ’friendship without limits.’ And in the past year and a half, Putin has aligned Russia even more openly with rogue regimes hostile to the United States like Iran and North Korea.”

맥코넬 대표는 6일 상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은 미국은 물론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국내에서 더 억압적이고 해외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기 직전 우리의 가장 두드러진 두 수정주의 적국(러시아와 중국)은 '제한 없는 우정'을 선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1년 반 동안 푸틴은 러시아를 이란과 북한처럼 미국에 적대적인 불량 정권과 더욱 공공연하게 연대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무한한 우정’과 이란 및 북한에 대한 푸틴의 포용을 고려할 때 지금은 미국이 물러설 때가 아니다”라며 국방과 경제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맥코넬 대표] “Now, with Russia and China’s ‘friendship without limits’ and Putin’s embrace of Iran and North Korea, is not the time for America to step back… Helping Ukraine retake its territory means weakening one of America’s biggest strategic adversaries without firing a shot… and deterring another one in the process. It means investing directly in American strength – both military and economic."

맥코넬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돕는다는 것은 총 한 발 쏘지 않고도 미국 최대의 전략적 적국 중 한 곳을 약화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적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군사적,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의 힘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넬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중국의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북중러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이와 관련해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공화당 의원은 중국의 북러 연대 동참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김 의원] “We cannot allow bad actors like Vladimir Putin, Kim Jong Un, and Xi Jinping to consolidate power, increase their aggression, and destroy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The best way for us to counter their actions and protect freedom and democratic values is through American leadership and increased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김 의원은 VOA에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 시진핑과 같은 나쁜 행위자들이 힘을 합쳐 공세를 강화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파괴하도록 둘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행동에 대응하고 자유와 민주주의적 가치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국의 리더십과 동맹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이 거래가 이뤄질 경우 북한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북러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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