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했습니다.
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태평양 시간대 기준 9월 6일 오전 1시 26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의 탄두 비무장 ‘미니트맨III’ ICBM의 운용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의 목적은 해당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보안성, 유효성 및 대비태세를 검증,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소속 브라이언 티투스 대령은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 핵 전력의 준비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핵 억지력의 치명성과 효과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시험발사된 미니트맨III에는 3기의 시험용 재진입체가 장착됐으며,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레인 환초까지 약 6천800km를 비행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니트맨III는 1962년 실전배치 뒤 수차례 개량을 거친 ICBM으로, 전략폭격기와 핵 추진 전략잠수함과 함께 ‘핵3축(Nuclear Triad)’을 이룹니다.
한편 이번 시험발사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러시아에 사전통보됐다고 미 국방부가 5일 밝혔습니다.
VOA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