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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집속탄 희생자 8배 증가...대부분 우크라 전쟁에서 발생”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사용 후 집속탄이 지면에 박혀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사용 후 집속탄이 지면에 박혀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집속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고 국제 민간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광범위한 지역에 최소 수십 발의 자탄을 뿌려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집속탄의 살상 효과 때문에 협약을 통해 그 사용과 보유, 제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민간단체인 집속탄연합(CMC)은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집속탄으로 인해 353명이 숨지는 등 1천17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상자 수는 CMC가 14년 전 집속탄에 관한 연례 보고서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집속탄 불발탄의 지연 폭발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2022년 사상자 대부분은 집속탄 실사격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발생한 피해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것이며, 특히 러시아에 의한 집속탄 공격으로 초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11개 나라가 집속탄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등을 우려해 유엔 집속탄금지협약(CCM)에 가입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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