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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달 탐사선 루나-25호, 제어 불능 뒤 달 표면 충돌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비행 중에 보내온 사진 (자료사진)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비행 중에 보내온 사진 (자료사진)

러시아가 47년 만에 발사한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착륙 준비 궤도에서 문제가 생긴 뒤 통제 불능 상태로 달에 충돌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19일 루나-25호가 착륙 전 궤도로 이동하면서 문제가 생긴 뒤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루나-25호는 21일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로스코스모스는 성명에서 우주선이 예상할 수 없는 궤도로 움직였고 달 표면에 충돌한 뒤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은 루나-25호 손실 원인을 조사할 부서간 위원회가 꾸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루나-25호는 러시아가 달 탐사 경쟁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구소련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서기장 통치 시기인 지난 1976년 루나-24호 이후 달 탐사를 시도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루나-25호는 이번 주 달 남극에 착륙할 계획인 인도 찬드라얀-3호와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도 대규모 달 탐사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RSO)는 루나-25호 추락 기사가 나올 때쯤 SNS ‘X(구 트위터)’에 “찬드라얀-3호가 8월 23일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구소련 이후 쇠퇴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루나-25호 계획이 러시아가 우주에서 초강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러시아는 달 남극에 착륙한다는 루나-25 탐사 계획을 지난 2010년대 초에 정한 바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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