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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미국 대사, '간첩 혐의' 구금 기자 면회...건강 확인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붙잡혀 러시아 당국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 (자료사진)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붙잡혀 러시아 당국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 (자료사진)

14일 린 트레이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러시아 당국에 구금 중인 미국인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을 면회했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에서 면회 사실을 밝히고,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며 건강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은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국의 허가를 얻어 트레이시 대사가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면회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에 불과합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과 WSJ, 그리고 미국 정부는 그에 대한 간첩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사관 직원들이 게르시코비치 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모든 적절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영사 접근을 계속 허용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 정부에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의 즉각적인 석방과 함께 부당하게 구금된 전직 미 해병대원 폴 윌런 씨의 석방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 특파원 석방을 위해 수감자 교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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