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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미국의 어산지 형사소추 반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일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 씨를 형사소추하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 국민인 어산지 씨와 관련해 “우리의 견해와 미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의 노동당 정부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 정부가 영국에서 복역 중인 어신지 씨에 대한 송환 노력을 중단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호주 방문 중 어산지 씨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유출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호주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산지 씨가 지난 2010년부터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관련 기밀문서들을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데 대해 간첩 혐의로 그의 인도를 영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배를 받던 어산지 씨는 2012년부터 영국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2019년 추방된 뒤 영국 경찰에 체포돼 런던 외곽의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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