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기가 지난 23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섬광탄에 의해 심한 손상을 입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어제(25일)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 예하 제9공군은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2023년 7월 23일 오전 12시 23분(미 동부 표준시) 러시아 전투기가 ‘타도-ISIS’ 임무를 수행 중이던 MQ-9(Reaper∙리퍼) 무인기에 위험하게 근접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체 간 불과 몇 미터 간격을 둔 채로 MQ-9 무인기를 위협∙방해하고, 섬광탄을 기수 바로 앞에 직접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무인기가 이들 섬광탄 중 하나에 맞아 프로펠러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채 본대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9공군은 “러시아 전투기의 비행 안전에 대한 이같은 노골적 무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지속적인 패배를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를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 러시아 군에 이같이 무모하고 부당하며, 전문적이지 못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4월 시리아에서 연합군 통제 공역에 진입한 러시아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미군 전투기들에 약 600m까지 근접비행을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