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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한동맹 70주년 맞아 "같이 갑시다"…"동맹 더욱 강력, 유능해져"


미한 해병대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 미 국방부.
미한 해병대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 미 국방부.

미 국방부가 미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국이 해외 분쟁에 대응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긴급한 도전에 계속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미한 동맹 70주년을 맞아 ‘같이 갑시다’라는 구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24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같이 갑시다’는 미한 양국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긴급한 도전에 맞서 계속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사에서 미한 동맹을 강조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0년 동안 미한동맹은 더욱 강력하고 유능해졌으며, 양국 국민 간의 협력과 서로에 대한 헌신은 모든 측면에서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검증된 협력관계가 “상상할 수 없는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한 미래”의 증거를 제공하며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미한 양국이 북한의 핵 위협 증가에 맞서 오랜 미한 방위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워싱턴 선언’에 따라 두 나라가 더욱 심도 있는 대화와 정보 공유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으며, 한반도의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핵협의그룹 설립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선언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이자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환영 행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나란히 서있다. 사진 = 미 국방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환영 행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나란히 서있다. 사진 = 미 국방부.

국방부는 한국전쟁 이후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군, 공군, 해군을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주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의 최우선 방위 파트너로 남아있으며, 양국이 수년간 역내 연합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고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은 해외 분쟁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서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병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의 ‘주요 비나토 동맹국’이며 무역과 안보협력에서 일정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미한 양국이 1978년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의 부속기관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양국을 대표하는 60만 명 이상의 장병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가진 전쟁 본부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북한의 공격을 받을 경우 한미연합군사령부는 공군, 지상군, 해군의 연합 전력을 통해 연합 방어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첨단 전쟁연습(wargame simulation)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비롯한 주요 야전 훈련과 지휘소 훈련, 연합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제54차 미한 안보협의회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도발 증가에 맞서 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스틴 장관이 지난 4월 윤 대통령을 국방부에서 환영하면서 다시 한번 철통 같은 한국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에 대한 별도의 글에서 미군이 유엔군과 함께 한국 방어를 위해 1950년 8월과 9월 한국에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참전 결정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내렸다면서 “한국이 무너지면 공산주의자들이 다른 나라를 공격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힌 트루먼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으며, 약 3만7천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고 9만2천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8천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전쟁 이후 수십년 동안 북한군이 국경을 넘나들며 공격을 자행했으며, 미군과 유엔군은 또 다른 전쟁을 막기 위해 여전히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은 미한 연합군과 유엔군사령부 다국적군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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