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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흑해서 순항 미사일 쏴 표적함 파괴"


러시아 해군 함정들이 흑해상에서 훈련하고 있다. (자료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 해군 함정들이 흑해상에서 훈련하고 있다. (자료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 해군이 흑해 북서 해역에서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1일 발표했습니다.

흑해 북서쪽은 우크라이나 인접 해역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흑해함대가 흑해 북서부 훈련장의 표적함을 향해 대함 순항미사일을 실사격했다"고 밝히고 "표적함은 파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합동 훈련 동안 군함과 함재기들이 항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된 해역을 고립시키는 조치를 했고, 위반 선박을 억류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흑해 일대 위기 확산

이날 훈련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이후, 해상 충돌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과 흑해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과 흑해

지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것으로 간주해, 적대적인 위협으로 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20일 0시부로 발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그러한 선박의 선적국은 우크라이나 정권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흑해 북서쪽 해역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에 연일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20일에는 현지 중국 영사관 건물이 손상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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