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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총장 "한국 야당 만나고 싶다"


라파엘 그로시(가운데 파란 조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가운데 파란 조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에 대한 한국 내 우려를 알고있다며,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오는 9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그로시 총장은 이날 한국행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에서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해당 오염처리수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쳐도 없어지지 않는 삼중수소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서도 도쿄전력이 이를 희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처리수 내 삼중수소는 미량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현지에 IAEA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한 것은 IAEA의 요청이었다면서, 30~40년에 걸쳐 계속될 오염수 처리수 방류를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한 IAEA의 종합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이날 일본 정부의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규 한국 국무조정실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유입해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고,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 해역 평균농도의 10만분의 1 미만"이라며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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