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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 "경제 문제 정치화 반대"


리창 중국 총리가 27일 톈진에서 개막한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가 27일 톈진에서 개막한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경제 문제의 정치화가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27일 주장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에 “최근 몇 년 간 일부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널리 퍼지고 있고, 세계를 분열과 심지어 대립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위험 방지(derisking∙디리스킹)' 차원에서 핵심 공급망을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리 총리는 “경제 문제의 정치화에 반대하며, 국제 산업과 공급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며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리 총리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EU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위험 방지를 경계하면서, 이를 명목으로 다른 나라에 차별적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U는 지난 20일 공개한 새 경제안보전략에서 단일국가에 대한 경제 의존도 감소 노력 등과 관련해 '위험 방지' 개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파이살 알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 4년 만에 재개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려고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면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코로나 확산 때문에 2019년 다롄에서 열린 13차 포럼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14차 포럼은 '기업가 정신:세계 경제의 원동력'이라는 주제로 경제 성장의 재개, 세계 속의 중국, 에너지 전환 및 재료 공급, 자연과 기후 보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추세, 혁신 발전 등 소주제를 놓고 168개 분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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