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무부 “한국 안보리 선출 ‘축하’…안보리는 북한 책임 묻는  중요한 장”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6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6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입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가 북한의 책임을 묻는 데 여전히 중요한 무대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6일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한국의 선출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We congratulate South Korea on its election and I have no doubt that the Republic of Korea will be a credible voice and contributing to the maintenance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6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과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6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과 알제리,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앞서 유엔총회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을 비롯해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가이아나,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비상임이사국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것은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유엔 안보리는 우리가 북한에 계속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요한 장(forum)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The UN Security Council continues to be an important forum for us to continue to hold the DPRK accountable. And there are voices on the Security Council who we believe have a sway with the DPRK and should use their role to further rein in and influence the malign and destabilizing activities that we're seeing from the DPRK and the Indo Pacific Region broadly.”

이어 “안보리에는 우리가 북한에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 나라가 있다”며 “그들이 북한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더욱 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과거 발언 등을 토대로 볼 때 대북제재 이행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이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국 영공 침범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훈련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추가 질문에는 “우리가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동맹에 계속 투자하고 보조를 맞추는 이유 중 하나는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서”라며 “이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지배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Look, part of the reasons why we continue to invest and align in our close partnerships and alliances with our Japanese and ROK partners is continue to deepen this cooperation, as it leads to what our view is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one that is governed by a rules based order. I will refer to these own countries to speak to any incursions in their own airspace, but we of course are continuing to be mindful of any kind of destabilizing or kinetic activity that could be interpreted as destabilizing or as reckless.”

그러면서 “영공 침공에 대해서는 해당 나라에 문의하도록 하겠지만, 우리는 불안정하거나 무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떤 군사적 행동에 대해 물론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 6일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와 동해의 방공식별구역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