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러시아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부정적" 바이든 반응 일축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왼편)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오른편)이 25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러시아 전술핵무기 배치 협정에 서명한 뒤 협정문을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왼편)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오른편)이 25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러시아 전술핵무기 배치 협정에 서명한 뒤 협정문을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가 27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려는 계획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6일)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동시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백악관 기자단 질문에 "극도로 부정적인 게 나의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7일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해 왔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촉발한 대규모 하이브리드 전쟁 속에서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단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주권적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25일,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합의문에 서명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6일, 핵무기가 이미 이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 당국은 26일, 우크라이나의 포격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7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폭격으로 적어도 주택 4채와 상점, 자동차, 가스관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시에 있는 건물을 공격해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한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진료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