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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공동성명 "북한 핵·미사일 강력 규탄...무모한 행동 강력 대응"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이틀째 진행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조 바이든(뒷줄 오른쪽 다섯번째)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과 윤석열(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관국 정상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회의는 21일까지 계속된다.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이틀째 진행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조 바이든(뒷줄 오른쪽 다섯번째)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과 윤석열(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관국 정상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회의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는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G7 공동성명] “We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unprecedented number of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each of which violate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We demand that North Korea refrain from any other destabilizing or escalatory actions, including any further nuclear tests or launches that use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which undermine regional stability and pose a grave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G7 정상들은 “우리는 각각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포함한 다른 불안정을 조성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신속하고 단결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유엔 안보리가 취해야 할 중대한 추가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공동성명] “Such reckless actions must be met with a swift, united, and robust international response. This must include further significant measures to be taken by the UN Security Council. We reiterate our unwavering commitment to the goal of North Korea’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abandonment of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ccordance with relevant UNSCRs.”

아울러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기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한다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 정상들은 또 “우리는 북한 주민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북한의 선택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일본,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G7 공동성명] “We are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choice to prioritize it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over the welfare of the people in North Korea. We call on North Korea to accept repeated offers of dialogue, including from Japa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We urge North Korea to respect human rights, facilitate access for international humanitarian organizations, and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immediately.”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 정상들은 또한 이번 공동성명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목표를 강조하면서 핵군축과 비확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세계적인 핵 비확산 체제의 초석이자 핵 군축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추구하는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이 제기하는 역내 도전을 지적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은 국제사회의 기본 규칙과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에 대해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력이나 강압을 통해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라고 강조하고 “G7 회원국들은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해양 활동과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G7은 해당 지역에서 중국이 벌이고 있는 군사 활동에 반대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밖에 이번 G7 공동성명에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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