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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부 “‘님블 타이탄’ 훈련, 역내 미사일 방어와 억지력 강화 기여”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호주에서 한국 등 2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주도의 다국적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참가국 간 미사일 방어 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호주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이 역내 미사일 방어와 억지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 대변인] “The event provides an opportunity to expand international relationships, enhance regional missile defense, assure allies, and strengthen deterrence.”

미 전략사령부 산하 ‘통합 미사일방어를 위한 합동 기능 구성요소 사령부(JFCC-IMD)’ 대변인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님블 타이탄24’ 연합훈련에 대한 VOA의 질문에 “이번 훈련은 국제 관계를 확장하고 역내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며,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미 국방부가 국무부와 함께 주관하고 있다면서, “동맹국과 협력국의 국방부 및 외교부, 국제 기구들은 ‘님블 타이탄 24’ 훈련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 대변인] “On behalf of the United States,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along with the Department of State are the chief executors of this campaign. Allies and partner nations’ ministries of defense and foreign affairs, as well a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play a key part in the success of NT. Twenty-five (25) member states and three (3) international organizations with representatives from the regions of the Indo-Pacific, Europe, the Middle East, and North America, are participating in NIMBLE TITAN 24.”

그러면서 이번 훈련에는 25개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유럽, 중동 및 북미 지역 대표들로 구성된 3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관련국과의 합의에 따라 개별 참여국과 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북한과 중국 등이 제기하는 탄도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시사하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참가국 간 미사일 방어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 대변인] “NIMBLE TITAN is a two-year campaign of experimentation looking approximately 10 years into the future and allows participants to explore future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policies, concepts, or capabilities. NIMBLE TITAN is intended to explore potential policies and operational constructs that need to be in place to facilitate cooperative missile defense in the future. It serves as a forum for multinational collaboration, exchange of views, and experimentation.”

“님블 타이탄은 약 1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격년으로 치러지는 훈련으로 참가국들이 미래의 통합된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정책과 개념 또는 기능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미래에 미사일 방어 협력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 시행해야 할 잠재적인 정책 및 운영 구조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국적 협력과 의견 교환 및 시험을 위한 포럼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전략사령부가 주관하는 ‘님블 타이탄 24’훈련은 호주 국방부의 참여 아래 17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됐으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인도태평양 역내 탄도미사일 위협을 가정해 토의식 연습과 워게임을 수행하는 다국적 탄도미사일 방어 연습으로, 한국과 일본 등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님블 타이탄 훈련은 탄도미사일 방어 분야에서 국가 안보 및 군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1990년대 시작돼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 훈련에 참가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훈련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 대응한 정보 공유 연습을 실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 참가와 관련해 한국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정보 공유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한다는 한미일 기조에 호응하는 논의가 ‘님블 타이탄’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와 ‘KBS’ 등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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