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 미화 약 37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유무상 원조 계획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시안에서 마무리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현장에서 이들 나라에 260억 위안(약 37억 달러) 규모의 신규 차관과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한 기조연설에서 양측이 나아가야 할 다양한 분야에서 8개 항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의 제안에는 외교, 경제, 무역 등과 관련된 협의체계 구축 등 상호 이익과 협력을 위한 토대 마련과, 교역 강화를 위한 국경 무역 촉진, 합리적 통관 절차 등이 포함됐습니다.
시 주석은 또 운송 기간시설 개선을 통한 연결성 증대, 에너지 협력 확대, 친환경 분야 공조, 중국의 과학기술 관련 중앙아시아 지원, 문화적 소통을 위한 ‘문화 실크로드’ 초청, 역내 평화를 위한 국방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다음 정상회의가 오는 2025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