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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 “G7 기간 중 ‘미한일 정상회담’ 추진…미국 지지로 한일관계 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미한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지지로 한일 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한일 정상 간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That is basically a matter of scheduling. There is good will on all three parts to do it, particularly to recognize the real progress that has been made between the ROK and Japan with US support and the stronger bilateral ties between the ROK and Japan mean a stronger trilateral relationship. So if we can find time in what is a very packed schedule, we will try to hold a trilateral, but we don't have anything to confirm yet because we're still working through a number of these scheduling pieces.”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내 브리핑에서 ‘미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기본적으로 일정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3국 모두 그렇게 하는데 선의을 갖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고, 강화된 한일 양자 관계가 더 강력한 3국 관계를 의미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매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3자간 회의를 개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일정들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발표하며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공동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미한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워싱턴 선언’을 거론하면서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처럼 미국과 참여국 간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I would just point out that this G7 comes after one of the most effective and impactful strings of American diplomacy in the Indo Pacific in an incredibly long time. In January, you had Prime Minister Kishida and Washington announcing absolutely historic investments in Japan's defense capabilities. In February and March, you had the announcement of enhanced defense cooperation agreement sites in the Philippines. You had the announcement of initiative 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with India. In April, you had a state visit from Korea that led to a historic Washington declaration. You had Aukus and the president with the prime minister of both the UK and Australia in San Diego announcing a first in 60 years defense partnership on nuclear submarines. And so when you look at all of those pieces coming together, we feel extremely good about where America's position is in the indo Pacific.”

설리번 보좌관은 “G7이 엄청나게 오랜 기간 동안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일련의 미국 외교와 함께 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일본 방위 역량에 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정부의 역사적인 투자 발표와 2월과 3월 필리핀과 미국 간 강화된 국방 협력 협정 발표를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지난달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으로 이어진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입지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미일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At the G7, the president will start his engagements in Hiroshima with a bilateral meeting with Prime Minister Kishida, where they will review. They really quite extraordinary progress in the alliance, over the course of the past two years building on the trip that president Kishida made to Washington in January. And in every dimension, whether it's the military dimension of the alliance, the economic dimension with the recently concluded agreement on clean energy, the work we're doing together on economic security. This alliance, I think, is at a genuine high watermark from the point of view not just of recent years, but recent decades. And the two leaders will not just rest on their laurels, but press the teams to take the next step on a series of issues.”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관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지난 2년 간 동맹 관계에서 상당히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측면이든 경제 안보 측면이든 모든 측면에서 “이 동맹은 최근 몇 년이 아니라 최근 수십 년의 관점에서 볼 때 진정한 정점에 서 있다”며 “두 정상은 자신의 영예에 안주하지 않고 일련의 문제에 대해 팀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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