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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우크라이나 합류 회원국 모두 동의...시점이 문제"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모든 회원국이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워싱턴포스트 논설위원실과의 9일자 인터뷰에서 “(나토) 동맹의 모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독자적 노선을 택할 권리가 있으며, 이같은 결정은 모스크바가 아닌 크이우(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내려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동맹국들은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하고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언제냐는 것인데, 구체적인 날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현재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옛 소련 시대 장비와 교리, 표준을 나토 교리에 맞게 바꿔 우크라이나 군과 나토 간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금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나토 가입) 논의가 없어질 것인 만큼 주권국이자 독립국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해, 나토 가입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자리는 유로-대서양 가족이자 나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가 점령지 네 곳을 병합한 직후 나토 신속 가입을 공식 신청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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