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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대기오염 수준 최고 단계 격상


중국 베이징 도심 건물들이 황사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 도심 건물들이 황사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극심한 황사가 퍼지면서 대기오염이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 산시성과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안후이성 등에 기상경보 4단계 중 2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이번 황사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기준치인 ㎥당 45μg의 37배가 넘는 수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는 먼지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지나는 행인들과, 모래로 뒤덮인 자전거 좌석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운동이나 외출 자제를 경고했고, 운전자들에게는 모래폭풍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줄어든 만큼 운전 중 경계를 늦추지 말고 속도를 줄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베이징 생태환경감시센터는 22일 코를 통해 폐로 이동할 수 있는 지름 10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이날 오전6시(현지시각) 현재 ㎥(입방미터)당 1천667μg(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태환경감시센터는 이번 황사가 “올해 가장 심한 모래폭풍”이라며 총 여섯 단계로 되어 있는 대기 질 지수(AQI)를 인체에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는 최고 6단계로 격상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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