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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개국 법무장관 '푸틴 ICC 체포영장' 지원 모색


도미닉 라브 영국 부총리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미닉 라브 영국 부총리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영국과 네덜란드 등 40여개국 법무장관들이 20일 영국 런던에 모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부총리와 딜란 예실괴즈 제헤리우스 네덜란드 법무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ICC의 결정에 대한 국제적 지원 강화에 맞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앞서 IC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어린이들을 강제 이주시킨 혐의 등과 관련해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라브 영국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성명을 통해, 법무장관들이 러시아의 "부당하고 이유 없는 불법적 침공 기간에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잔혹 행위에 대해 전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한 가지 이유로 뭉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라브 부총리는 "영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ICC에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자금과 인력, 전문 지식 등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20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ICC의 이번 결정은 국제법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ICC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동일한 이유로 ICC에 참여하지 않는 핵 보유국의 대통령을 재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체포영장이 “국제법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ICC에서 탈퇴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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