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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캐나다, ‘G7, 한국 포함 확대’ 제안에 “모든 회원국 동의 필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6월 독일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렸다.

미한동맹 강화 방안으로 주요7개국에 한국을 포함하자는 제안이 나온데 대해 유럽연합과 캐나다가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다자 국제 무대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유럽연합 (EU)이 한국을 G7에 포함해 G8으로 확대하자는 미국의 싱크탱크의 제안과 관련해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EU 대변인]”We have seen media reports that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is considering inviting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Yoon Suk-yeol to the G7 Summit in Hiroshima in May. Japan, as the rotating G7 Presidency, can invite external guests to the annual G7 Summit. More generally a proposal to expand permanent G7 membership should come from its members and be agreed by all G7 Leaders. We are not aware that the G7 Japanese Presidency has put on the table such proposal”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 정책 담당 대변인은 17일 관련 제안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순회 G7 의장국인 일본이 연례 G7 정상회의에 외부 손님을 초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다 일반적으로 G7 회원국 확대 제안은 회원국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모든 G7 정상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G7 의장국인 일본이 그러한 제안을 의제로 올렸는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나빌라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미한동맹 70주년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G7을 확장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세계 최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속하는 한국을 G7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G7을 한국을 초청한 G8으로 확장하기 위한 명분을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16일 VOA의 서면 질의에 “캐나다는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포함한 다자간 포럼과 종종 게스트로 참가하는 G7회의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 “Canada greatly values its cooperation with the Republic of Korea in multilateral fora, including the UN, G20, APEC, and ASEAN, and as an occasional guest at G7 meetings. Decisions on G7 membership require consensus among all members, while the selection of guest participation in a given year is the prerogative of the G7 host. We look forward to further discussions with the Republic of Korea on how to deepen our international cooperation.”

이어 “G7회원국에 관한 결정은 모든 회원국의 합의를 필요로 하는 반면 해당 연도의 초대국 선택은 G7 주최국의 특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아울러 “우리는 국제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과의 더 많은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한국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됐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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