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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여학생 독성물질 공격 '사형' 언급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 산하 기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 산하 기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6일, 최근 여학생들을 겨냥한 독성물질 공격에 대해 엄벌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학생들에 대한 독성물질 공격은 용서할 수 없는 문제”라며, (가해자들은)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사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건의 배후로 이슬람공화국(이란)의 “적들”을 지목하면서, 이들이 이슬람 지도자들의 (권위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근의 독성물질 공격은 지난해 11월 수도 테헤란에서 125km가량 떨어진 이슬람 시아파 성지 콤(Qom)에서 시작돼 이란 내 31개 주 중 25개로 확산했습니다.

국영언론과 관리들에 따르면 그동안 1천 명 이상의 소녀가 중독됐고,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9월 히잡 미착용 혐의로 구금돼 조사를 받던 중 숨진 마흐사 아미니 씨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는 등 여성 인권 탄압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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