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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자 2명 처형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된 반정부 시위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거리에서 불타고 있다. (자료사진)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된 반정부 시위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거리에서 불타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민병대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명을 7일 처형했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한 성명에서 루홀라 아자미안을 순교자로 만든 모하마드 메흐디 카라미와 세이예드 모하마드 호세이니를 7일 처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7일) 처형된 두 사람은 바시 민병대원 1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다른 3명도 사형선고를, 그리고 11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로써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처형됐습니다.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이란 당국이 적어도 26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달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사형선고에 직면한 사람들이 모두 적절한 방어권과 변호사 접견을 거부당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이들이 별 도움을 주지 않는 관선 변호사에게만 의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7일 처형된 호세이니 씨의 변호인은 호세이니 씨가 고문당했고, 고문에 의한 자백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고문으로 자백을 끌어 낸다는 비판을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9월 16일 쿠르드계 이란인 여성 마흐사 아미니 씨가 경찰 구금 중 갑자기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계속됐습니다.

이란은 장기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미국 등 외부 적들이 배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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