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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왕이 만나 "미국 주권 침해 행위 용납하지 않을 것" 경고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고 있다. (AFP)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고 있다. (AF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18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는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 뒤 발표한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왕 위원에게 미국의 주권에 대한 어떤 침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5대륙에 걸쳐 40개국 이상의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런 사실이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이나 조직적인 제재 회피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경우에 따를 영향과 대가를 경고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추가 지원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 위원은 이날 회동에 앞서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비행체 격추는 ‘히스테리’에 가깝다며 이는 무력 남용으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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