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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 정찰풍선, 전 세계 수십 개국 통과…동맹·파트너와 긴밀 협력”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3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3월

백악관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전 세계 수십 개 국가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학계, 민간 부분이 총동원돼 분석을 진행했다며 협력과 대응 방안을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13일 중국군이 정보 수집을 위해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 were able to determve crossed over dozens of countries on multiple continents around the world, including some of our closest allies and partners.”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정보 수집을 위한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것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정찰풍선이 이전 행정부에서도 운영됐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야 탐지됐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그것을 추적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파악하기 위해 주의 깊게 연구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의 감시 풍선들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포함해 전 세계 여러 대륙의 수십 개 국가들을 통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안 해상해서 미 공군 F-22 전투기가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안 해상해서 미 공군 F-22 전투기가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정찰풍선을 통해 많은 정보를 탈취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 assessed that at this time, these balloons have provided limited additive capabilities to the PRC’s other intelligence platforms used over the United States. But in the future, if the PRC continues to advance this technology, it certainly could become more valuable to them.”

“우리는 현재 이러한 풍선이 미국 상공 위에서 사용되는 중국의 다른 정보 플랫폼에 제한된 추가 기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중국이 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정찰풍선은 그들에게 확실히 더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를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으며, 동맹·파트너들과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He was briefed that this is not just an issue for the United States, but one for the rest of the world, and as I said, our friends and our partners are dealing with this as well. We worked on a bipartisan basis to stand up an office at the Pentagon to study this in partnership with the intelligence community, academic institutions, and the private sector. We are consulting with allies and partners on the challenge of identified aerial phenomenon and how we can all work together to deal with that challenge.”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며, 이 문제를 우리의 친구, 파트너들과 다루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보 기관과 학계, 민간 부문과 협력해 이를 연구하고 국방부에 관련 팀을 만들기 위해 초당적으로 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인된 항공 현상의 도전과 그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동맹 및 파트너와 협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지난 8일 열린 브리핑에서도 미국 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미국은 이것에 의해 영향을 받은 유일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이 문제와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날 기내 브리핑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정찰풍선은 5개 대륙에 걸쳐 모든 나라에서 발견됐다”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접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미국인들의 안전과 관련해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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