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2차 총파업…대중교통∙교육 등 혼란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 시위가 31일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프랑스 곳곳에서 행진하며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올리는 내용의 연금 개혁안을 비난했습니다.

시위대는 “개혁에 반대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지난 19일 1차 총파업 때와 비슷한 약 1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 “이 개혁은 불공평하고 잔인하다”면서, 정년 연장 대신 부자들에 대한 증세 등으로 연금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파업으로 고속철도는 3대 중 1대꼴로 운행됐고, 지역과 지방 열차 운행은 이보다 더 낮은 운행률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교사의 절반이 수업을 중단했고, 원자력과 화력 발전소 근무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력생산률이 4.5%(3GW∙기가와트) 감소했습니다.

프랑스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수가 넘는 국민이 연금 개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세금 인상이나 수령액 차감 없이 연금제도를 유지하려면 연금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