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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남미 국가에 우크라이나 지원 호소…브라질∙아르헨 등 ‘거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30일 브라질리아에서 회담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30일 브라질리아에서 회담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남미 국가들이 독일 총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어제(30일) 브라질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략하는 전형적 실수를 했다”며 “러시아가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나 “한 쪽이 싸우려 하지 않으면 둘이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신들은 평화를 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제 제파드(Gepard) 대공포 탄약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지난 28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숄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와 중남미는 우크라나 다른 분쟁 지역에 무기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다른 나라의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사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가 이번에 방문한 남미의 세 나라는 모두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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