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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과 지속적 관여 고대…‘바그너 그룹’ 위협에 책임 물릴 것”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한국 외교장관이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와 공조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 무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된 러시아 바그너 그룹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선 위협적 행동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접촉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방미 관련 질문에 “한국 정부가 발표할 사안”이라며 “현재로선 회담과 관련해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며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과 여러 차례 양자와 다자 환경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I, of course would let our Republic of Korean partner speak to their own travel. I don't have any meetings or anything to read out but I, of course, will use this opportunity to note that we have a deep relation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The secretary has had the opportunity to engage with the foreign minister on a number of occasions in bilateral settings, in multilateral settings. And we of course would look forward to any future opportunity to do that as well, but I don't have any specifics to offer. “

이어 “물론 우리는 추후 회담 기회를 고대한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은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한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회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미국 방문과 더불어 외교와 안보,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박진 장관의 방미에 대한 VOA의 추가 이메일 질의에도 “현 시점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 정부가 제재한 바그너 그룹과 관련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We have clearly seen that the Wagner Group when they operate in a country, they take very destabilizing very harmful actions, actions that are are a threat to the stability of a specific country, but also the regional stability more broadly. And that was in part why the United States took the designations that it took today and will continue to take steps and assess the situation and work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hold the Wagner Group accountable.”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바그너 그룹이 특정 국가에서 활동할 때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봤다”며 “특정 국가뿐 아니라 더 넓게는 역내 안정에 위협이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 이유에서 미국은 오늘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조치를 취하고 상황을 평가하면서 바그너 그룹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바그너 그룹을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관련 인물과 기관을 제재했습니다.

현재 미국 외에 호주와 캐나다, 일본, 영국 그리고 유럽연합(EU)이 바그너 그룹을 독자 제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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