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멕시코 국경 방문…불법 이민 단속 상황 점검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멕시코 국경 지역인 텍사스주 엘파소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함께 엘파소의 이민 서비스센터와 국경 장벽 등을 둘러봤습니다.

4시간 가량 이어진 엘파소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당국자와 만나 불법 이민자 단속 상황 등을 보고 받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일 남부 국경 지역 불법 이민자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는 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안전하고 질서 있는 방법을 장려하고 밀수 조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은 “금지가 아닌” 밀수가 초래할 수 있는 트라우마로부터 이민자를 보호하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해 온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어해야 하는 헌법상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편지를 읽어볼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엘파소 방문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열릴 멕시코와 캐나다 대통령과의 3자 정상회담을 위해 멕시코 시티로 이동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