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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페루 당국에 “개혁∙민주적 안정 위한 노력 배가해야”


17일 페루 아야쿠초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20대 청년의 장례식이 열렸다.
17일 페루 아야쿠초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20대 청년의 장례식이 열렸다.

미국 정부가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페루 당국에 개혁과 민주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8일)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새로 임명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지난 16일 대화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대화에서 페루 기관들과 시민사회가 필요한 개혁과 민주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권고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민주주의, 인권, 안보, 반부패, 경제 번영과 관련된 공동 목표와 가치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어제(18일) 현지 언론에 내각 개편의 일환으로 총리를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은 최근 시위 중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교육부와 문화부 장관이 사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페루에서는 16일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해 제출한 대선 조기선거안이 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페루 정부는 최근 시위로 적어도 18명이 사망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자 지난 14일 전국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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