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페루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대응 국가비상사태 선포


14일 페루 아루퀴파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14일 페루 아루퀴파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페루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발해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루 정부가 어제(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이날 경찰에 특별권한을 부여하고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내용의 전국적 비상사태를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오타롤라 페루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공공기물 파손(Vandalism)과 폭력 행위로 인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타롤라 장관은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집회 권리와 통행의 자유를 포함한 특정 자유의 중단과, 당국이 영장 없이 가택에 진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루는 1주일간 이어진 격렬한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7일 탄핵 뒤 구금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과 새로운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루는 최근 6년 동안 대통령이 6차례 교체되는 등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