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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통신장비 판매∙수입 금지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어제(25일) 이들 장비가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이라며 판매와 수입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FCC는 지난해부터 화웨이와 ZTE 제품에 대한 구매 금지 규정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허가를 받는 경우 이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이 역시도 전면 금지한 것입니다.

개정된 규정에는 중국 국영 기업인 하이테라와 하이크비전, 다후아 테크놀로지 등의 제품도 포함됐습니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은 성명에서 “새로운 규정은 통신과 관련된 국가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조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의 FCC 허가를 제한하는 ‘보안장비법안’에 지난해 11월 서명한 바 있습니다.

또 올해 3월 FCC는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국영 휴대전화 사업자인 '퍼시픽 네트워크'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엔 유사한 이유로 중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 텔레콤’ 자회사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영국 정부도 지난 24일 정부 기관 내에서 중국산 폐쇄회로카메라(CCTV)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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