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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한국측 IRA 우려 인정…양측 소통 계속”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안덕근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났다. 사진 = Ambassador Katherine Tai / Twitter.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안덕근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한국측 우려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향후에도 계속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8일 성명을 통해 캐서린 타이 대표가 태국 방콕에서 안덕근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미한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USTR은 타이 대표가 미국의 2022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관한 한국측 우려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보도자료] “Ambassador Tai acknowledged Korea’s concerns with the Inflation Reduction Act of 2022 and they reviewed the technical-level discussions within the ongoing engagement channel as the Treasury Department continues to develop guidance and implement all aspects of the law. Ambassador Tai and Minister Ahn agreed to stay in touch on these and other issues in the weeks ahead.”

그러면서 미 재무부가 현재 해당 법의 모든 측면을 집행하고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 대표와 안 본부장은 현행 관여 창구 내에서 기술적 수준의 논의 내용을 검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타이 대표와 안 본부장이 IRA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와 관련해 향후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차에 세액 공제 방식으로 보조금 7천5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보조금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한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미국 내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한국 외교 통상 관료들은 지속해서 미국에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해왔습니다.

USTR은 또 이날 타이 대표와 안 본부장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체제하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보도자료] “The Ministers also discussed their close cooperation under the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and agreed that a comprehensive framework would contribute significantly to addressing current challenges and realizing new opportunities.”

그러면서 IPEF라는 포괄적 틀이 현재의 도전을 다루고 새로운 기회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구축한 14개국의 다자 경제 협의체로 지난 5월 출범했습니다.

타이 대표와 안 본부장은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각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양측은 IRA가 통과된 이후 9월부터 매달 최소 1회 이상 직접 만나 해당 법이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해왔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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