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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제 요원 조속한 북한 복귀 ‘중요’…대북 지원 준비돼”


지난해 4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지난해 4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34개월째 이어지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2년째 대북 인도지원 계획조차 발표하지 못한 유엔은 국제 직원들의 신속한 북한 복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이른 시일 내에 대북 지원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OCHA 대변인] “Despite the current challenges to be able to fully implement our projects and programmes, including limited information and lack of access, the UN remains committed and stands ready to provide assistance to people in need in the DPRK and support a response on humanitarian needs, as circumstances will allow. The UN continues planning for humanitarian operations in the DPRK for 2022 and 2023, in line with global guidelines, and the anticipated return of UN international staff to the DPRK.”

OCHA 대변인은 28일 북한의 국경 봉쇄조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올겨울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한 대한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제한된 정보와 접근성 부족 등 현재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여전히 북한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한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은 국제적 지침에 따라 2022년과 2023년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을 계속 계획하고 있으며, 유엔 국제 요원들이 북한에 복귀할 것을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OCHA 대변인] “We note with concern that even prior to COVID-19 and other climatic challenges in the past couple of years, around 11 million people were in need of humanitarian assistance.
We reiterate that it is vital that international staff can return to the DPRK as soon as possible, for supplies to come in, and for staff to have access to project implementation sites to initiate capacity building activities that have stalled since 2020 which would enable a broader and more comprehensive response.”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2년 간의 신종 코로나와 다른 기후 문제 이전에도 약 1천1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했다는 점을 우려 속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자 반입과 사업 시행 현장에 인력 접근이 이뤄져 2020년 이후 답보 상태인 역량 구축 활동을 시작해 더욱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제 직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OCHA는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인도주의 위기 국가들에 대한 지원 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한 바 있습니다.

당시 OCHA 대변인은 VOA에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국제 직원 전원이 철수하면서 내부 상황을 파악할 신뢰할 만한 새로운 통계가 없어 대북 초기 인도적 지원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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