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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합참의장 회의 “북한 등 역내 안보 논의…한·일 방위 공약 재확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 합참의장이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3국 의장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고,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일 3국 합참의장이 20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 등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야마자키 코지 일본 통막장,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과 함께 3자 회동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 합참 보도자료 “This session featured discussions on regional security challenges, to includ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recent missile activities and nuclear program developments which destabilize the region. The leaders discussed continued efforts to achieve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Gen. Milley reaffirmed the ironclad commitment of the U.S. to defend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활동과 핵 프로그램을 포함해 역내 안보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국 합참의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지속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미국 합참은 밝혔습니다.

미국 합참은 이어 “3국 합참의장은 한반도와 역내의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효과적인 양자, 3자 그리고 다자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일, 미한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합참 보도자료] “The three military leader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effective bilateral, trilateral, and mult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in order to enhance the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region. The U.S. - Japan and U.S. - ROK Alliances are essential to maintaining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and to ensur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미한일 군 수뇌부가 만난 것은 지난 3월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전날에는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밀리 합참의장과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 회의에서 “동맹의 공동 헌신과 지속성을 인식하고, 핵 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다른 역내 불안정 행동을 비롯한 역내와 한반도의 최근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한국 방어공약과 확장억지 제공에 대한 지속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합참 보도자료] “During the discussions, Gen. Milley and Gen. Kim recognized the shared sacrifices and enduring nature of the Alliance. The two leaders also discussed regional and peninsular security updates, includi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continuous provocations such as nuclear threats and missile launches, and other regional destabilizing actions. Gen. Milley reaffirmed the U.S. commitment to defending the Republic of Korea and its continued commitment to providing extended deterrence.”

또 미한 합참의장은 “지난 8월 실시한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에서 미래 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의 성공적인 시행을 비롯해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의 진전 상황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연합 방위태세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장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방위 안보 협력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고 미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합참 보도자료] “Both leaders applauded the progress made in the conditions-based operational control (OPCON) transition plan, including the successful execution of the Future-Combined Forces Command Full Operational Capability Assessment during the Ulchi Freedom Shield exercise in August 2022. The two leaders also discussed continued development of the combined defense posture.”

이번 회의에는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도 참석했습니다.

한미 군사위원회는 한미연합사령관에게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 지시와 작전 지침을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입니다. 1978년부터 워싱턴DC와 서울을 오가며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21일에는 미 전략사령부와 우주사령부를 방문합니다.

양측은 이 방문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합참과 방문 부대 사이의 전략적 공조와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국 측은 앞서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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