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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억류됐던 자포리자 원전 소장 석방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부착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에네르호다르 원자력발전소 단지를 경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부착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에네르호다르 원자력발전소 단지를 경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군에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이 석방됐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3일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호르 무라쇼우 소장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그가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아갔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무라쇼우 소장은 지난달 30일 자포리자 원전에서 인근 도시로 향하던 중 러시아 순찰대에 붙잡혀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지난 1일 러시아에 대한 언급 없이 “관련 당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무라쇼우가 “임시구금” 상태에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당시 무라쇼우 소장의 구금에 대해 “원전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의사결정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며 시설 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고, 양측은 원전 내 건물에 대한 포격과 관련해 서로를 비난해 왔습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지대 설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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