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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간다] "나라 지키는데 성별구분 없다"-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여성 학도병들


[보아가 간다] "나라 지키는데 성별구분 없다"-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여성 학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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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복 72주년을 맞아 '6·25와 여성 학도병의 역할' 세미나가 열렸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는 데 나선 여성들. 이들에 관한 체계적인 자료 정리와 종합적 연구·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25와 여성 학도병의 역할’ 세미나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서울 수복 72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 학도병들의 활약

한국전쟁 당시 여성 2천400여명 참전 한국 군 당국 파악

현역 군인으로 활동한 이는 1천700여명

군번도, 계급도 없는 학도의용군으로 나선 여성도 600여명에 이른다

행정업무 지원이나 간호·선무 활동 외에 전후방의 전투부대에서 다양한 임무 수행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발벗고 나섰던 이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심은 작다

나종남 / 한국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육군대령
“국가가 위기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고, 그들에 대한 전후의 처리라든가, 그들에 대한 보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훨씬 나중에 1990년대 이후에, 2000년대에 와서 연구도 이루어지고 보상도 이루어졌던 게 사실입니다.”

공식 기록이 부족해 관련 연구도 부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한국 보훈 법령 ‘여성 학도병’ 지위 별도 규정 조문 없어

체계적인 자료 정리, 종합적인 연구·분석

원호·보훈 정책에 포괄적 접근 필요하다는데 세미나 참가자들 공감

나종남 / 한국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육군대령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처우, 그리고 존경을 표하는 방식,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는 방식이 너무 제가 보기에는 조금 소홀했고 어떤 맥락에서 좀 한심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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