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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해리스 부통령, 한국과 북핵위협 해결 협력…‘IRA 한국 우려’ 이해”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쿄에서 한국 국무총리와 만나 북핵위협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문제에 대한 협의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일본에서 만나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도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한 소식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The Vice President underscored that the U.S.-ROK Alliance remains the linchpin of peace, stability,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and around the world. She affirmed the United States’ commitment to our defense relationship and welcomed steps to broaden the alliance to take on the defining challenges of our time. They condemned the recent ballistic missile launch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nd pledged to work together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DPRK’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The Vice President and Prime Minister discussed our shared work to address the climate crisis, including the historic investments made in clean energy under the Inflation Reduction Act. The Vice President underscored that she understood the ROK’s concerns regarding the Act’s tax incentives for electric vehicles, and they pledged to continue to consult as the law is implemented.”

해리스 부통령은 회동에서 “미한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여전한 핵심축임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의 방위 관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고 우리 시대의 결정적인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들을 환영했다”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미한 간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에 대한 법률상 세제혜택과 관련된 한국의 우려를 이해했음을 강조했고, 두 사람은 관련 법이 시행됨에 따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청정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역사적인 투자를 포함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또 미한 경제 협력관계, 특히 첨단기술과 반도체, 우주 협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도 협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동 모두발언에선 한덕수 총리와의 회담과 한국 방문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런 만남이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중요하고 유익한 대화에 바로 뒤이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I look forward to our conversation and, of course, as we mentioned, my trip to Seoul in just two days. This is on the heels of the important conversation and a fruitful conversation that President Biden had with President Yoon…
We take that relationship seriously and we stand with you in the face of threats, knowing that we are aligned on so many issues.”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한)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위협에 직면했을 때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많은 현안에서 우리는 함께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두 사람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도 회동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회동에서 “미국·호주 동맹의 힘과 다양한 현안에서 양국의 깊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과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쿼드’를 통한 협력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이루고 있는 역사적인 투자와 제조업, 혁신, 청정 기술,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계속된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8일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고 요코스카 해군기지 등을 방문한 뒤 29일 한국으로 이동합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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