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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인권특사’ 조만간 발표 기대…‘한국 전술핵’ 반대


[VOA 뉴스] ‘북한인권특사’ 조만간 발표 기대…‘한국 전술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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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장기간 공석인 북한인권특사 인선을 진행하는 정부 절차에 진척이 있다며 조만간 인선 결과 발표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고조된 핵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는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장기간 공석인 북한인권특사 인선을 진행하는 정부 절차에 진척이 있다며 조만간 인선 결과 발표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고조된 핵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는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방한 중인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서울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사로 참석해 미국 행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이날 사회자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인권특사 공석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북한의 인권 상황 악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또 악화되고 있는 북한 인권 상황과 북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인권특사로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선정 과정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곧 발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성 김 대표는 또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국에 미국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 내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무기 재배치는 한반도를 넘어 다른 지역에까지 파장을 불러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노력과 안정, 평화 유지를 더 까다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개인적으로 전술핵을 한국에 재도입하는 것은 옳은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구되는 억제력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다른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게 훨씬 낫고 더 건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김 대표는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많은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군사협력 등 동맹국들과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 긴장 고조와 불안정 초래 행위라면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이 도발과 역내 불안정 초래 일을 중단하는 것 또 국제사회 그리고 미국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은 중국의 이득이기도 합니다.”

성 김 대표는 미북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미국은 창의적인 자세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지만 북한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갖고 있을 우려 등 모든 사안을 다룰 의사가 있음을 명확히 해왔다면서 이런 아이디어와 목표들을 병렬적으로 추구할 수 있겠지만 비핵화에 대한 진전 이전에 관계 정상화를 먼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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