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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7차 핵실험 시 ‘추가 행동’ 나설 것”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 등 역내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존 관측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실험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NSC 대변인실 관계자는 29일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하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앞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백악관 NSC 대변인실] “We have previously said that the DPRK is preparing to conduct a nuclear test. Such a test would result in additional actions by the U.S. to demonstrate our ironclad commitment to the security of our Republic of Korea and Japanese allies. The United States remains focused on continuing to coordinate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and to advance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NSC 대변인실은 또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1일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평가는 북한의 자체적인 공개 성명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7차 핵실험 준비까지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미국과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지만 북한은 아직 핵실험을 단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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