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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폭우로 1천명 사망…국가 비상사태


몬순 기우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파키스탄 거리
몬순 기우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파키스탄 거리

파키스탄에서 지난 6월 시작된 우기로 인한 집중 호우와 홍수 등으로 현재까지 1천여 명이 사망하고 3천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27일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홍수로 인해 지난 하루 동안 119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1천 3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방대한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피난처조차 찾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이 식량도 없이 고립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파키스탄 남부 지역은 대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는 약 3천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몬순 우기가 이어지는데 올해는 이른 5월부터 곳곳에서 호우가 시작됐고 폭우 강도도 예년보다 심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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