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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간다] '판문점 도끼 만행' 미군 장교 2명 추모식 7년 만에 언론 공개


[보아가 간다] '판문점 도끼 만행' 미군 장교 2명 추모식 7년 만에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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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한국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숨진 미군 장교들에 대한 추모식이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에서 열렸다. 보아가 그 곳을 찾아,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군 예비역 장교의 이야기를 들었다.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수십 명이 미군 경비중대장 보니파스 대위와 1소대장 버렛 중위를 도끼 등으로 살해하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 너머로 도주

김문환 예비역 소령 / 당시 한국군 JSA 중대장, 현장에서 부상당함
“1976년 8월 18일 날 (판문점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군들이 와서 미군 중대장 보니파스와 소대장 버렛을 도끼로 살해하는 만행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는 북한군들의 크고 작은 도발이 수시로 있었습니다.”

캠프 보니파스
(한국 경기 파주, 지난 18일)

2015년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던 추모 행사, 다시 언론에 공개

김문환 예비역 소령 / 당시 한국군 JSA 중대장, 현장에서 부상당함
“(남북 간) 관측소 사이에 미루나무가 큰 게 있었어요. 여름이 되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가지고 시계를 차단했어요. 그래서 매년 그 가지치기를 하면서 시계를 확보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는데….”

도끼 만행 사건 이후 JSA 경비대대는 날마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문환 예비역 소령 / 당시 한국군 JSA 중대장, 현장에서 부상당함
“북한군 지휘자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서 손수건에 싸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보니파스의 앞으로 가니까 북한군 십여 명이 따라갔어요. ‘죽여라’ 하니까 공격이 시작된 거예요.”

한국의 안전을 지키다 몸바친 사람들

유엔사령부 “북한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김문환 예비역 소령 / 당시 한국군 JSA 중대장, 현장에서 부상당함
“46년 전에 대한민국의 최전방에서 자유를 지키다가 희생당한 보니파스 소령(사후 추서)과 버렛 중위를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의 기둥을 잃은 그 유가족들의 애통함을 알고 위로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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