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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모독"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 괴한 습격으로 인공 호흡 상태


인도계 작가 살만 루슈디 씨가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인도계 작가 살만 루슈디 씨가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 씨가 12일, 강연 도중 괴한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루슈디 씨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강연 중, 무대 위로 돌진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 등을 찔려 쓰러졌습니다.

루슈디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받았으며,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측근에 따르면 올해 75세인 루슈디 씨는 간이 손상되고 팔의 신경이 끊어졌으며, 한쪽 눈이 실명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도계 영국 작가인 루슈디 씨는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면서 살해 위협 속에 오랫동안 은신 생활을 해왔습니다.

루슈디 씨는 지난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는 루슈디 씨의 ‘악마의 시’를 금서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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