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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기독교 주지사 반대 시위 고조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네셔널 마뉴멘트에서 대규모 이슬람교 시위대가 기독교 주지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네셔널 마뉴멘트에서 대규모 이슬람교 시위대가 기독교 주지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신성모독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도 주지사의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2만 명의 보안군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도인 바수키 주지사는 내년 2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재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그는 최근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의 구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가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수키 주지사는 그 뒤 자신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지만 이슬람이 다수인 지역에서 기독교인 통치에 반대하는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집회에도 1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야간 폭력사태로 비화되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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