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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전 장관 “한국, 훌륭한 ‘쿼드’ 후보국…기술·경제·안보 역량 갖춰”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가입에 적합한 후보국으로서 또다시 한국을 꼽았습니다. 한국이 기술, 경제, 안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안보 협의체 ‘쿼드’ 가입국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도 훌륭한 후보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에스퍼 전 장관] “We should expand the Quad, too… I think Korea would be a great candidate country, too. It's a technological powerhouse. It's one of the top 12 economies in the world. It's strategically located and they have a remarkable military. I think they would be a good addition to the Quad.”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국방부를 이끌었던 에스퍼 전 장관은 14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쿼드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은 기술 강국이고 세계 12대 경제 대국인 데다가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뛰어난 군대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쿼드에 추가되면 좋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일본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선 미국이 일본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에스퍼 전 장관] “They have our guarantee of extended deterrence. So, in this case, what I'd rather see them do is invest more in terms of the traditional warfighting capabilities needed to support Korea fight but of course to deter the Chinese particularly again in the South China Sea, but more importantly to them probably the East China Sea.”

에스퍼 전 장관은 “미국은 일본에 확장 억제 약속을 했다”며 “일본이 (핵무장보다는) 한반도 군사 충돌 시 지원을 제공하고, 남중국해, 그리고 일본 입장에서 더욱 중요하게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억지하는 데 필요한 전통적인 전투 역량 면에서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해법 마련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에스퍼 전 장관] “Here we are, you know, the Biden administration is facing now is, what you do with North Korea, they're talking about a nuclear test, they certainly are testing missiles, you got a more aligned government now in South Korea that they have to work with those things. That's a positive, but Kim Jong Un is not going away anytime soon, or North Korea for that matter.”

에스퍼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고 미사일 실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미국과 더 일치하는 한국 정부가 들어섰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김정은, 그리고 북한 문제는 금세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선 북한과의 긴장을 낮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에스퍼 전 장관] “It was unconventional for him to meet with Kim Jong Un. A lot of your traditional foreign policy experts pooh poohed it as you know, we shouldn't give Kim Jong Un the stage with the president. But Look, to his credit, we also didn't have two- three years of nuclear device testing and ICBM testing so it kind of calmed things down.”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것은 파격적이었다”며 “이를 두고 당시 많은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위상을 높여줬다고 비판했지만, 이후 2~3년 간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 없었던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초기 대북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한미군 가족 대피 계획을 세우라는 명령을 받았고, 이를 이행할 경우 북한의 선제 공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군 당국자로서 늘 예측불가능성을 우려해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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