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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방사포 발사에 “한국·일본·미 본토 방어 공약 분명히 해와”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미 본토에 대한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연합훈련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한 동맹이 내린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최근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한 것에 대해 “우리는 동맹·파트너와의 긴밀한 공조 속에 모든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We are aware of the North Korean statement that they conducted a test of a long range artillery system. We analyze all activities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We have been very clear 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장거리 방사포 시스템을 시험했다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의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13일 한국군 당국이 11일 북한의 방사포 추정 항적을 포착했다고 보도하며, 북한이 서해상으로 구경 240mm 이하의 재래식 방사포를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전날인 10일 오후에도 방사포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편 메이너스 대변인은 다음 달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미한 연합훈련과 관련해 “지금 당장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도 “우리는 정책상 계획되거나 시행된 연합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 “Our position has been consistent on this subject. As a matter of policy, USFK does not publicly comment on planned or executed combined training events but rather views training as something all professional militaries conduct to maintain readiness, proficiency, credibility, and trust. Any decision regarding combined training will be made by the U.S.-ROK Alliance.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DoD and ROK MND.”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은 13일 미한 연합훈련 시기와 규모에 대한 VOA의 질의에 “연합훈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됐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헤이즈 대변인은 다만 “주한미군은 훈련은 모든 전문적인 병력의 준비태세와 숙련도, 신뢰와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연합훈련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한 동맹이 내릴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군 당국에 따르면 올 후반기 미한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다음 달 22일부터 9월1일까지 실시될 전망입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점검과 확립 차원에서 이번 후반기 연합훈련에 야외실기동훈련(FTX) 포함할 지를 놓고 미한 군 당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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